사이코지만 괜찮아 tvN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인물관계도 몇부작
이번 tvN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 중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김수현과 서예지가 주연으로 활약 중이다. 드라마 전체적 인분 위기는 영상미 자체가 너무 뛰어나서 예전에 방영했던 [호텔 델 루나]가 잠깐 생각이 났다. 물론 관련이 있는 건 아니고 글쓴이가 직접 사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를 봤을 때 느꼈던 느낌이다.
이번 작품은 남자 친구, 질투의 화신, 야왕, 유령 등 다양한 히트 작품들의 박신우 PD가 연출한 작품이며 원작 웹툰은 존재하지 않으며 조용 작가의 극본으로 구선된 작품이다.
1화를 시청 후에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드라마의 대부분은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김수현은 정신병동의 보호사로써 일하고 있으며 서예지는 어린이 동화 작가로 활동 중이다.
처음에 프롤로그 형식으로 동화의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서예지의 어릴 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화라고 생각된다. 간략한 설명으로 동화 속에서 소녀는 어둠을 몰고 다녀 친구들이 모두 곁에서 떠나게 되는데 이때 맑은 눈의 소년이 자신의 어둠을 몰아내고 어둠이 있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하지만 끝끝내 소녀는 소년을 곁에서 떠나보내게 된다.
김수현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형과 함께 살고 있으며 정신병동에서 보호사로 일하고 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일하는 병동마다 1년을 못 채우고 그만두게 된다. 이는 형의 발작증세가 주기적으로 심해지는 시기가 있기에 형을 혼자 둘 수 없다는 이유로 한 직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일을 그만두기 때문이다.
1화에서는 형의 꿈이 잠깐 나오는데 나비가 형을 쫓는 꿈을 꾸곤 한다. 이는 처음에 나온 동화 프롤로그에서 소녀가 나비의 날개를 뜯던 장면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짐작한다.
드라마에서 김수현과 서예지의 첫 만남은 그리 좋은 만남이 아니었다. 서예지의 예의 없는 행동을 김수현은 아니꼽지만 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용히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서예지가 작가의 신분으로 병동에서 어린이들을 모아 동화낭독을 해주던 때 난동을 부리던 환자 때문에 또 한 번 마주치게 된다. 두 번째 만남 또한 그리 좋은 만남은 아니었다. 서예지의 예의 없던 첫인상에 더해 사이코 같은 행동으로 김수현은 손에 자상을 입게 되고 피까지 보게 된다.
이것이 이 둘의 인연을 이어주는 스토리로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만나게 되는데 김수현은 어릴 적 자신이 좋아했던 어둡고 생기 없는 눈빛을 가진 소녀를 떠올리게 된다.
추가로 이 드라마에서 나온 동화의 글은 뭔가 의미심장함을 가지고 있다.
글쓴이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첫 화를 보면서 대작의 냄새를 맡았다. 스토리,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 중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훌륭한 드라마였다. 요즘 대부분 드라마들을 보면 이미 스토리가 나와있는 웹툰들을 드라마로 재구성하는 드라마가 많다. 이를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이미 이태원 클라쓰나 치즈 인 더 트랩처럼 훌륭한 웹툰을 재구성해 드라마 흥행에 성공한 바가 있다. 하지만 이미 스토리가 나온 만큼 뻔한 스토리를 다시 비틀어야 하는 불확실함이 있다.
아무튼 첫 화부터 대작 냄새가 나는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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