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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외출

태안 의항 해수욕장 지렁이 서리 검거

by Bumbbum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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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온 시골.
날씨도 풀려서 드라이브도 할겸 낚시대를 들고 떠났다.
만리포부터 의항 해수욕장까지 바닷가도 보고 산길도 타고 서울의 지루한 포장도로보다는 재미있고 신났다.

낚시를 하기 위한 의항은 사람들이 거의 잘 안와서인지 자연스러운 자연의 풍경이 엄청났다.

어렸을때도 왔었지만 그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었다.

어렸을때 그냥 단순히 "신난다." 였다면
나이가 좀 든 후 보는 기분은 "아름답고 시원한 기분이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바다를 보고있으니 어렸을때부터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이 시간이 너무나도 편한하기도 하고 가슴이 먹먹하기도 했지만 괜스리 나를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러한 생각들을 뒤로하고 가족들과 함께 일단은 낚시대를 펴고 물고기를 낚기위해 지렁이를 달고 낚시추를 담궜다.

조금씩 손맛을 보고 재미가 붙을만한 시점이었다.

그들이 오기 전까지는.

그 흔하고 친근한 이 갈매기가 나에가 고춧가루를 150km로 던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내 지렁이는 갈매기 두마리의 점심 디져트인듯이 두마리가 함께 끼룩거리며 털어먹었다.

이미 놀라서 소리를 지른 다음은 늦었다.

끼룩거리며 다 쳐먹었다.

범인과 공범의 몽타주이다.
보게된다면 새우깡을 세로로 주길 바란다.

미끼가 없던 우리는 근처에 굴로 미끼를 써보았으나 1마리가 한계였다.

다시 자리를 옮기고 이번엔 슈퍼 근처에 항구에서 낚시대를 폈다.

여기서는 새끼우럭이 나왔다.
너무 작어 엄마를 데리고 오라고 놔준뒤 30분.
아무일도 없었다.

너무나도 고요했다.

집에가서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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