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아침고요 수목원 근처 잣두부 맛집 [채원]
가평 여행 중 찾아간 잣두부를 파는 채원의 외관은 예쁜 단독주택처럼 보인다. 검색을 통해 갔던 곳으로 잣두부 매장 중 가장 깔끔하고 예뻐 보이고 평이 좋아 찾아갔다. 가평이 잣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잣으로 만든 두부를 먹으러 찾아간 것은 처음이었다.
간판에서 먼저 보이는 것처럼 가평에서 주관하는 잣 요리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모든 메뉴에 잣 순두부를 서비스로 준다는 것이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메뉴는 잣두부 전문 매장답게 구성이 되어있다. 솔직히 1번에 메밀막국수가 당겼지만 간판에서도 보였듯이 잣 요리로 잣두부 만두전골 2인으로 주문하였다. 세트로 주문하지 않은 이유는 이것 말고도 먹어야 할 것들이 많기때문...
일단 제일 먼저 잣두부 만두전골이 나왔다. 푸짐한 버섯 종류와 만두와 맑은 육수가 눈을 사로잡았다. 창가로 자리 잡은 테이블에 전골이 푸른 배경을 뒤로 맛스러워 보인다.
그 뒤로 나온 상차림은 다채로운 밑반찬들이 줄지어 나왔다. 8종류의 찬들과 메밀전과 잣 순두부도 함께 나왔다. 밑반찬들을 하나씩 먹고 나서 하나같이 모두 맛있어 서 놀랐다. 특히나 호박으로 만든 반찬은 이중 제일 맛있었다.
메밀전 또한 너무나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하지만 옆에 있는 잣 순두부는 메인 메뉴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풍부한 고소함이 있었다. 잣 순두부 옆에 간장이 나오는데 처음부터 찍어먹지 말고 순두부를 충분히 맛본 뒤 순두부 국물에 적당량 섞어 함께 맛본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찬들을 먹다 보면 전골이 맛스럽게 익어 보글보글 거리고 있을 텐데 메밀전을 먹다가 국물 맛을 본다면 맑은 육수에 반할 것이다.
두부도 탱글탱글하니 맛있었지만 만두 또한 정말 맛있었다. 솔직히 찾아본다면 충분히 도심에서도 맛볼 수 있는 맛이겠지만 가평의 자연과 경치에 취해 먹으니 더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음식은 분위기다.
음식 전체가 조미료가 과하게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아 다 먹은 뒤 속도 편안하고 전골 덕에 따뜻하니 너무 좋았다.
이상으로 가평 잣두부 채원의 방문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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