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양평 맛집 [쭈낙제] 저녁식사도 점심식사도 거뜬
오늘은 집 근처에서 매일 가보려고 시도했던 쭈낙제에 다녀왔다. 양평역 쪽에는 유독 1층짜리 건물들이 많은데 쭈낙제 역시 1층짜리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처음 양평에 왔을 때 맛집을 찾던 중 봤던 곳인데 이제야 와보게 됐다. 사진 오른쪽에 작은 창문이 보이는데 여기는 바로 주방이라서 밖에서도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도 손님이 많을 때는 줄 서서 먹는 곳이라 메뉴판이 밖에도 설치되어있다. 메뉴는 주꾸미 볶음, 낙지볶음, 제육볶음을 많이 먹는 듯하다. 글쓴이는 직화 볶음류 말고 전골 중짜리를 주문했다. 현관에는 코로나를 대비해 매일 소독을 하고 있다고 문구가 적혀있으니 한시름 놓고 방문해도 괜찮아 보인다.
가게 내부에도 벽면에 심플하게 메뉴판이 있어 따로 메뉴판은 가져다주지 않는다. 그래서 일요일 저녁에도 손님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 앵글을 높게 잡았다. 글쓴이는 전골을 주문했지만 볶음류는 3개의 메뉴 중 2가지 이상을 주문하면 같이 섞어준다 하니 이 점 또한 참고하길 바란다.
주문을 하고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데 전골의 기본 반찬은 이렇게 두 개만 나온다. 난잡하게 많이 나오는 것보다는 맛있는 메인류의 반찬만 나와서 테이블도 깨끗하고 좋았다. 역시나 열무김치랑 순두부는 맛있어서 계속 리필을 하게 된다.
가게 내부에는 셀프바도 따로 자리하고 있는데 기본으로 나온 두부나 열무김치를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셀프바에는 상추도 있는데 직화 볶음 메뉴에는 따로 쌈도 나오는 것 같다. 다른 종류의 찬들도 있으니 방문한다면 한번 셀프바를 확인하고 먹고 싶은 찬을 따로 퍼오면 된다.
처음에 전골이 나올 때 엄청 수북이 쌓여있어 놀라기도 했고 언제 먹을 수 있을지 급급해졌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숨이 죽는다. 필히 끓기 시작하면 국자로 숨을 한 번씩 죽여주는 게 좋다. 글쓴이가 갔을 때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따로 직원이 손을 대지 않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어느 정도 숨이 죽고 양념이 잘 풀렸을 때 낙지를 잘라주고 바로 먹어도 괜찮다. 전골은 간장과 매운맛으로 나뉘어있어 매운맛으로 주문했는데 생각처럼 그리 맵지 않았다. 다 먹고 나서 후평을 남기자면 맛은 달달 얼 큰 하여 호불호가 적을 것이라 생각이 되며 생각보다 전골의 건더기가 많으니 전골 중짜리는 3인 이상 먹을 때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뒤늦게 든 생각인데 전골을 먹을 때는 밥을 따로 주문하여야 하는데 밥 대신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순두부를 먹어도 맛있지 않을까 한다.
이상으로 양평 쭈낙제의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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