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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식사

부천 상동 횟집 바다참치 배부른 점심메뉴 추천

by Bumbbum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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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 쪽에 볼일이 있어 겸사겸사 점심도 먹으러 헤매고 있을 때 참치라는 메뉴가 떠올랐다.

회를 좋아하는 글쓴이에게는 최고의 먹잇감이다.

 

하지만 글쓴이는 입맛이 매우 까탈스럽다. 가리는 건 없지만 맛없는 건 가린다.

때문에 참치라는 메뉴를 정하고서도 부천 상동에서 이리저리 검색하고 후기들을 찾아보았다.

 

그때 바다참치라는 횟집에 점심메뉴가 따로 있어 눈에 띄었다.

후기글도 맛있다는 글뿐이다. 솔직히 너무 광고성처럼 보여 당기지 않았지만 다른 곳도 눈에 띄지 않았다.

한참을 찾다가 허기짐에 항복을 하고 바다 참치로 향했다.

 

 

솔직히 이때까지는 반신반의하며 들어갔던것이기 때문에 매장 사진도 찍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은 매장 스토어에 있던 사진을 첨부한다.

 

내부는 식사하는곳이 각각 커튼형 칸막이로 나뉘어있고 분위기 또한 괜찮았다.

기본으로 4인 식탁인데 모임으로 식사 예약을 하면 방을 이어 줄 수 있는 구조인 것 같았다.

 

직원분은 말투가 조선인분인것 같은 뉘앙스였다. 전혀 비하는 아니고 말투만 그럴 뿐 엄청 친절하셨다.

 

 

점심메뉴에서 고를것이기에 메뉴 선정은 간단했다.

직원분이 기본 셋팅을 하러 오실 때 바다 특정식으로 주문하고 점심인지라 주류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코스로 나오는데 먼저 나온 것은 이러하다.

 

팽이버섯과 사랑스런 은행

꼬소롬한 들깨죽

언제나 옳은 미소된장국

참깨 드레싱이 된 샐러드

초밥 4ps

무조림

 

솔직히 조림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촉촉하고 달콤쪼롬한 간이 푹 베인 무가 일품이었다.

죽이랑 먹는데 간이 내 입맛에 딱 맞게 너무 맛있었다.

 

건너편 여자 친구님이 나보고 배가 고팠어서였는지 걸신들린 것처럼 먹었다고 한다.

 

 

메인 요리인 참치회가 나왔다.

직원분께서 부위별로 일일이 설명해주시고 가셨다.

친절하셨던 직원분께 죄송하지만 솔직히 아직 배가 고파서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지금 보니 적어 보이는데 실제로도 적어 보였다.

 

하지만 먼저 먹었던 게 안에서 불었는지 다 먹을 때쯤엔 배가 조금씩 불러왔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코스였다.

 

단무지 들어간 날치알 돌솥비빔밥

게가 통째로 들어간 황태해장국

달짝한 간장 고등어조림

배불러서 다행이라 느낀 아담한 새우튀김 2ps

 

솔직히 너무 배가 불러서 여자 친구님은 중간에 탭을 쳤다.

음식 남기는 걸 싫어하는 글쓴이만의 싸움이 시작됐다.

 

결국엔 다 먹었지만 메인으로 나왔던 회를 보고 얕봤던 나 자신이 미웠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업로드할 계획이 없어 찍지 않았지만 마지막엔 배가 터질 것 같아 못 찍은 매실차도 후식으로 나왔다.

 

 

맛있는 점심을 선사해주신 바다 참치에 감사를 표합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후엔 볼일을 보고 숙소를 잡아 하룻밤 묵게 되었는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글쓴이가 묵었던 호텔 위층에서 불이 났던 것이다.

처음에는 이제 잘 준비를 하고 티브이를 보고 있는데 밖에서 자꾸 누가 소리를 지르는데 글쓴이는 술을 먹고 돌아다니는 취객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하지만 3번 정도를 계속해서 소릴 지르고 다니는 것이다.

이때까지도 "불났어요"라는 소리로 인식하지 못하고 무슨 일이 있길래 이렇게 밖에서 소릴지르는지 확인하려 문을 여는데 불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생전 처음 격은 일이라서 당황했다.

 

얼른 들어와 나갈 준비를 하고 나갔더니 밖에는 소방차가 8대인가 도착해있었다.

다행히도 어디 다친 곳 하나 없이 나왔다.

 

늦은 새벽이라 다른 숙소가 만실일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빈방이 근처에 있었다.

다음날 화재가 일어났던 호텔에서 근처에 계시면 보상해주겠으니 방문해달라고 연락이 왔다.

 

호텔 측에서는 화재사고로 금전적인 피해가 있었지만 전날 묵었던 객실 고객들에게 무료 숙박권과 무료 대실권을 전달하고 있었다. 솔직히 호텔 측도 피해가 있던지라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호텔의 대처에 감탄했다.

 

이러한 마음들이 단골 고객을 만드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내가 무섭다.

원래는 따뜻하고 고맙다고 느껴야 정상인데 말이다.

 

글쓴이는 오늘은 여기서 도망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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